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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각자를 찾아서’출간
  • 호남매일
  • 등록 2020-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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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재필~박정희까지 동상 21개 추적


방정환, 안중근, 유관순, 김구, 이승만, 주시경, 서재필, 한용운, 윤봉길, 박정희. 이들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이 서울시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그 사람들은 무엇을 했는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그 인물은 어떻게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는지를 살펴본 책이 출간됐다.


이 책 ‘한국의 선각자를 찾아서 : 서재필부터 박정희까지, 동상으로 만나다’는 저자가 2년 간 서울에 있는 스물 한 명의 동상을 통해 우리 근현대사와 정치, 문화를 다시 들여다본다.


기자 출신인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수차례 동상을 방문해 동상에 새겨져 있는 해당 인물의 업적과 행적을 꼼꼼히 추적했다.


더불어 동상을 만든 조각가, 서예가, 작가 등 당대의 예술가들이 어떤 계기로 동상 제작에 참여하게 됐는지를 살피면서 동상과의 관계를 따졌다.


책은 이러한 저자의 기록을 동상이 위치한 장소를 지역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다.


예컨대 1장 광진·노원 권역 편에서는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방정환 선생 동상과 육군사관학교 안중근 장군 동상 등을, 2장 남산 권역 편에서는 남산공원의 안중근 동상, 숭의여대 운동장의 안중근 의사 동상, 장충동 남산공원 유관순 열사 동상, 회현동 백범광장공원의 김구 동상 등을 함께 배치했다. 저자의 추적을 따라 직접 찾아가보기 쉽도록 정리했다.


동상 속 인물들은 개인적 면모까지 살펴보면 흠이 있거나 비판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봤을 때 민주공화국의 탄생에 있어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이다”는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3·1운동과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대한민국 정통성의 뿌리라고 했다. 또 그 핵심은 공화정 정신에 있다고 봤다. 3·1운동을 주도한 손병희, 상하이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김구, 북한 김일성과 맞선 조만식 선생 등이 공화정 정신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았다.


저자인 이상도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만든 민주공화정에 대한 자부심을 되살리고 역사의 균형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32쪽, 씽크스마트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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