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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면서 읽을만한 인문학
  • 호남매일
  • 등록 2020-09-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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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풍문고 도서 5종 추천


인문학은 말 그대로 정치, 심리, 종교, 역사 등 인간과 관련된 학문을 말한다. 인문학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강조된 지는 오래됐다. 그러나 범위가 너무 넓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시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생활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시 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인문 분야 책을 찾는 독자도 증가했다.


영풍문고는 12일 수많은 인문서 중 이번 기회에 읽어보면 좋을 만한 인문서 5종을 선정해 소개했다.


영풍문고 조하림 인문 MD는 ▲코로나 사피엔스 ▲오늘부터의 세계 ▲아바투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등을 권했다.


‘코로나 사피엔스’와 ‘오늘부터의 세계’는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난 이후 인류의 삶과 흐름을 분석하고 전망한 책이다. 두 책 모두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 도서 목록에 포함됐다.


코로나 사피엔스는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등 대한민국 석학들이 각각 생태, 경제, 사회, 정치, 심리 등 다방면에서 우리 사회를 분석한 책이다.


인류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앞으로 우리 삶과 세계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심층 진단한다. 코로나19로 인류의 삶이, 문명의 근간부터 달라질 것이라는 차원에서 앞으로의 인류를 ‘코로나 사피엔스’라고 정의했다.


‘오늘부터의 세계’는 재미 저널리스트인 안희경씨가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등 세계 석학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엮은 것이다.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인류 앞에 어떤 선택지가 놓여 있는가, 그 선택이 가져올 우선적 변화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석학들의 답변을 들어볼 수 있다.


‘아비투스’는 독일 컨설턴트 도리스 메르틴의 부와 성공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 통찰을 담고 있다.


이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일컫는다.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저자는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아비투스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아비투스가 부와 성공의 원천이 되는지를 이해하면 노력의 방향이나 삶을 사는 태도 등을 재구성할 수 있다며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등 7가지 자본의 측면에서 자신만의 습관을 바꿔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가 펴낸 책이다.


전 교수는 서양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 차이, 국내 스트레스와 자살 연구 등을 대규모로 주도해왔다. 이번 책에서는 특별히 골라낸 40명의 사례를 통해 예민성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전한다.’매우 예민하다’는 성격적 특성에 주의만 기울인다면 정신과 상담이나 약물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방송계의 대표적인 ‘언어 천재’, ‘뇌섹남’으로 통하는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도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타일러는 자연과 단절된 현대인을 지적한다. 이와 함께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다는 점도 각인시킨다. 산업과 소비가 자연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 인간은 기후위기를 유발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멸종위기로 빠뜨리고 있다고 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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