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도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공시제에 따라 상반기에 2조6367억원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는 전남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추진했다. 도와 시·군,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구매 실적을 상·하반기에 걸쳐 기관별 누리집에 공시한다.

올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은행 등 18개 기관이 추가돼 총 65개 기관의 구매실적을 공시했다.

기관별 구매실적은 상반기 총 구매액 2조6000억원 중 기존 47개 참여기관은 2조505억원, 올해부터 참여한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은행은 5862억원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구매 목표액은 총 4조203억원으로 상반기에 65.6%를 달성했다.

전남도는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공사와 물품구입, 용역수행에 지역제한 입찰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100억원이 넘는 종합공사 등 지역제한 입찰 적용이 불가능한 공사에 대해서도 도내 기업이 최대 49%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계약을 독려하고 있다.

전남도는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운영이 원활치 못해 실적이 부진한 기관을 중심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목표액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는 데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인터넷 오픈마켓 입점, 홈쇼핑 판매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을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