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최근 적조 예비주의보가 해제된 여수해역 인근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여름철 고수온 적조 발생에 대비해 지난 8월부터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적조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1회 이상 현장조사 하는 등 집중적인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속한 상황 공유를 위해 예찰 결과는 어업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즉시 전파하며, 양식장 밀식 방지와 급이량 조절 등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어장 관리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원 분석결과 올해 장기간 지속된 장마와 최근 잇따른 태풍이 전남해역을 통과하면서 수온과 염분이 낮아져 적조생물이 전남 해역에 쉽게 번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달 초 여수해역 수온이 23.9~24.5도로 코클로디니움이 대량 번식할 가능성을 보이면서 적조 예비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지난 17일 해제됐다.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수온이 23.0도 이하로 떨어지면 서서히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조가 소멸할 때까지 예찰을 강화 하겠다”며 “어업인들도 양식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어장을 관리 해 달라”고 말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