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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정치를 아느냐"…야권 연대·후보 단일화 일축
  • 호남매일
  • 등록 2020-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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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정치 역량, 이미 다 알거라 생각"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야권연대나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선거 때만 되면 야당후보 단일화, 야당 단일화 이런 것들을 많이 들어왔는데 그렇게 해서 효과를 낸 기억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누구하고 국민의힘이 야권연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제1야당인만큼은 모두가 다 인정하실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국민의힘에서 다음 보궐선거에 후보를 낸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이어온 김 위원장은 이날도 안 대표에 대해 "이 양반이 정치를 아느냐"는 등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안철수 후보론은 물론 국민의당과의 연대조차 물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안 대표의) 정치적 역량은 내가 평가 안해도 이미 다른 사람들도 다 알거라 생각한다"며 과거 안 대표와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정치를 하고 싶으면 국회부터 들어가 정치를 배워야한다 했더니 날보고 '국회의원은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는데 왜 국회의원을 하라 하느냐'고 하더라"며 "이 양반이 대체 정치를 아느냐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말을 않고 자리를 떠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정당 통합과 합당이 제대로 성공한 예가 없다"며 "안 대표가 국민의힘이 아직 변화를 제대로 못했으니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가 굳이 그런 사람들을 가지고 합당할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종인 대망론'에 대해선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제) 나이가 80이고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하는데 부질없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는 "야권에서도 대선후보가 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분들이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나타날 것이냐는 것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당을) 끌고 가려는 생각이 없어서 대통령 선거에 누가 나오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 특정인이 내 머릿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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