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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박물관 ‘올벼심니’ 재현
  • 호남매일
  • 등록 2020-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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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박물관 내 쌀문화관서 개최 코로나19 종식기원 산상분화 제례


올해 첫 벼 수확에 대한 감사의례인 ‘올벼심니 재현행사’가 25일 전남농업박물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사회·경제적 분위기를 반영해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할 산상분화(山上焚火) 제례도 함께 올린다.


전남농업박물관은 25일 오전 10시 박물관 내 쌀문화관 일원에서 추수감사 및 코로나19 종식 기원을 위한 올벼심니(풋바심)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벼심니는 지역에 따라 올게심니와 올기심리, 올비신미 등으로 불리는 전통 천신의례로 최근에는 거의 잊혀져 가고 있는 전통 농경문화다.


그해 첫 수확한 벼를 찧은 쌀로 밥을 지어 가장 먼저 조상에게 올벼(일찍 된 벼)로 심례(마음의 예)를 올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 마당으로 진행한다. 첫째 마당인 의례마당에서는 올벼이삭(신체) 걸기와 조상단지 갈기, 천신의례 등을 재현하고, 둘째 마당인 체험마당에서는 올벼 타작, 찌기, 말리기, 찧기, 인절미 떡메치기 등을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마지막 마당인 나눔마당은 올벼 밥과 인절미, 올벼 쌀(찐쌀) 음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임영호 전남농업박물관장은 “지금은 거의 잊혀져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전통 추수감사의례인 올벼심니를 재현해 널리 알리고, 그 맥을 이어가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의례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염원이 하늘에 닿아 하루빨리 상황이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암=김형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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