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코로나가 바꾼 출·퇴근길…광주 '자가용 구입' 증가
  • 호남매일
  • 등록 2020-09-28 00:00:00
기사수정
  • 비접촉 위해 자가용 구매량 증가…시내버스 이용객 감소 상반기 신차·하반기 중고차 위주로 많이 팔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면서 올해 광주시민들의 자가용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지역 중고차 전문사이트 사랑방 카(car.sarangbang.com)가 국토교통부·광주시자동차매매조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8월 광주지역 신차 등록대수는 2만5660대로 전년 동기(2만1283대) 대비 20.5% 늘어났다.



또 같은 기간 중고차 판매량은 3만1201대로 전년 동기(2만8985대) 대비 7.6% 증가했다.



차량 판매량 증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예년보다 자가용 구입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정부가 다양한 신차 구매혜택을 내놓은 점도 자가용 구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정부 정책에 따라 올해 상·하반기 별로 신차와 중고차 판매량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노후 차량 교체지원,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신차구매 혜택이 쏟아졌던 상반기에는 신차 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혜택이 종료된 하반기부턴 중고차 판매량이 신차 등록 대수를 앞질렀다.



올해 상반기 광주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3월(12%), 4월(13%), 5월(26%), 6월(66%)까지 늘어난 반면 하반기로 들어선 7월부터는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반기 들어 신차 판매가 주춤해지자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중고차 판매량은 7월 5472대로 전년 대비 8% 늘어난데 이어 8월에는 5348대로 두 자릿수인 14%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광주시민들의 자가용 선호는 시내버스 수송인원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광주시 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시내버스 수송인원은 2723만865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 수송인원은 지난해 대비 19%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3월(-47%), 4월(-43%), 5월(-37%), 6월(-22%), 7월(-40%), 8월(-36%)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사랑방 카 담당자는 "올 상반기는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 구매 혜택 등에 힘입어 신차 중심으로 자가용 구매량이 상승했지만 혜택이 종료되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동주 기자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