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지역의 역사와 사료들을 한 곳에 모아 보존할 함평군기록관이 오는 27일 개관한다.
함평군은 군청 인근 옛 선거관리위원회 부지에 연면적 589.66㎡, 지상 2층 규모의 함평군기록관이 오는 27일 공식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함평군은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해 현대식 기록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018년부터 2년 간 기록관 신축을 추진했다.
기록관에는 열람·사무실과 보존서고, 항온·항습 공기순환 시설, 가스식 자동 소화시설 등 최신식 보존 시스템이 설치됐다.
약 20만권의 일반문서와 행정박물, 도면, 시청각기록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이동식 서가(모빌랙) 94동과 기록관리 업무를 전담할 기록연구사 등 전문 인력도 상시 배치했다.
함평군은 새로 개관하는 함평군기록관을 통해 기록물 생산·이관·평가·폐기·보존 등 기록물 관리 전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최근 각 부서에서 개별 보관하고 있던 기록물을 기록관으로 일괄 이관하고 중요 기록물에 대해서는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서고관리시스템까지 마련했다”며 “앞으로 기록관을 통해 군 기록물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 역사를 보존하고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최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