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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최초 DDR5 D램 출시…"전송속도 최대 1.8배 빨라져"
  • 호남매일
  • 등록 2020-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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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R4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 최대 1.8배 향상, 전력소모 20% 감축 "16Gb기반의 256GB 고용량 모듈 구현…인텔 등 파트너사 검증 완료"

SK하이닉스가 세계최초로 출시한 2세대 10나노급(1ynm) DDR5 D램 (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DDR5 D램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DDR5는 차세대 D램 규격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에 최적화된 초고속, 고용량 제품이다. 전송 속도는 이전 세대인 DDR4의 3200Mbps 대비 4800Mbps~5600Mbps로 최대 1.8배 빨라졌다. 5600Mbps는 풀HD급 영화(5GB) 9편을 1초에 전달할 수 있는 속도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11월 16Gb DDR5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 인텔 등 주요 파트너사들에게 샘플을 제공, 다양한 테스트와 동작 검증, 호환성 검증 등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DR5 시장이 활성화되면 언제든지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SoC(System On Chip) 업체 등과 '현장 분석실' 공동 운영, 실장 테스트(System Level Test), 각종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해 DDR5의 동작 검증을 완료했다. 또 D램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RCD(Register Clock Driver), PMIC(Power Management IC) 등 모듈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들 간의 호환성 검증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진행해왔다.



SK하이닉스의 이 제품은 동작 전압이 1.2V에서1.1V로 낮아져 전력 소비가 20% 감축됐다.



칩 내부에 오류정정회로(ECC)를 내장해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D램 셀의 1비트의 오류까지 스스로 보정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SK하이닉스의 DDR5를 채용하는 시스템의 신뢰성은 약 20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TSV(Through Silicon Via) 기술이 더해지면 256GB(기가바이트)의 고용량 모듈 구현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전력 소비를 낮추면서도 신뢰성을 대폭 개선한 친환경 DDR5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운영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GSM담당 오종훈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DDR5 출시를 하게 되어 D램 시장에서 미래 기술을 선도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서버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서버 D램 선도 업체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은 지난 7월 차세대 D램인 DDR5의 표준규격을 공식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DDR5 수요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2022년에는 전체 D램 시장의 10%, 2024년에는 43%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높시스, 르네사스, 몬타지 테크놀로지, 램버스는 DDR5 생태계 조성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전해왔다.



시높시스 IP 마케팅 및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인 존 키터는 "SK하이닉스와 협업해 초고속·고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고성능 컴퓨터(HPC) SoC에 신뢰도 높은 DDR5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시높시스의 'DesignWare DDR5/4 IP'를 SK하이닉스의 DDR5 모듈을 통해 최대 6400Mbps 전송 속도에서 검증함에 따라 설계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데이터 집약적인 고성능 SoC를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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