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당수 지역의 귀농·귀촌 인구가 감소한 반면 전남 등 일부 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농사를 짓기 위해 농촌으로 들어간 귀농인은 전국적으로 2016년 1만3019명에서 2019년 1만1504명으로 1515명(11.6%)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제주가 53.4%로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 33.3%, 울산 23.9%, 경기도 23%, 경남 20.3%, 충북 20.3%, 대구 17.4%, 세종 15.5%, 강원 11.4%, 경북 8.3%가 감소했다.
반면 인천(16.8%)과 전남(4.3%), 전북(4.2%)은 귀농인이 증가했다.
귀촌인도 2016년 47만5489명에서 2019년 44만4464명으로 6.5% 줄었다. 지역별 감소율은 대구 36.9%, 부산 33.6%, 세종 20.2%, 전북 17%, 충남 11.7%, 경기 9.9%, 경남 4.5%, 인천 3.3%, 제주 2.7%다.
하지만 강원(14%), 울산(9.2%), 충북(4%), 경북(3.6%), 전남(1.3%)은 귀촌인이 증가했다.
농식품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인들이 겪은 어려움은 소득 감소, 농사 문제, 지역 인프라 부족 순으로 많았다.
위 의원은 "소멸 위기의 농촌을 살리고 농업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귀농·귀촌 활성화가 절실하다"며 "정부 정책의 수혜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