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9일부터 11월1일까지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을 선보인다.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은 2018년 출발한 국립극단의 작품개발 프로젝트다. 연출가들이 각자의 미학을 올해의 주제와 접목해 색다른 무대를 탄생시키는 자리다.
올해의 발상 주제는 ‘대통령’이다. ‘대관령’ 전진모, ‘물 불 흙 공기’ 송이원, ‘제4의 벽’ 설유진,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정진새 등 네 명의 연출가가 개성 넘치는 미학 세계를 접목시켜 네 편의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은 네 명의 연출가가 6개월간 공통 주제와 서로의 작품에 대한 토론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중심’ 프로젝트다.
윤한솔 판 감독은 “어느덧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이 3년차를 맞게 됐다. 주제도, 연출가 선별도 긴 시간이 걸렸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사업이다. 참여 연출가 분들이 평소에 작업하면서 미학적으로 아쉬웠던 부분, 제작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유롭게 작업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4주에 걸쳐서 매주 금, 토, 일 3일간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매주 토, 일요일 공연 종료 후에는 각 작품의 연출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예술가와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입장권은 선착순 무료 예약제다. ‘거리두기 좌석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