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이달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돼 11~12월 김장철에 대폭 출하가 늘어나는 가을배추는 재배면적 증가와 최근 기상 호조로 안정적 수급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장용 배추는 지난 8~9월 심은 가을배추로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2% 증가했다. 구체적인 재배면적은 1만2783㏊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6% 늘어났다. 이에 따른 생산량은 123만9000t으로 평년보다 4% 줄었지만 전년보다는 17% 증가한 수준이다.
7~10월 출하되는 고랭지배추는 여름철 기온이 낮은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지만 가을배추는 전국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생산량도 3배 이상 많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 이후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성출하기인 11~12월에는 고랭지 배추의 절반 이하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랭지배추 가격은 지난달 하순 포기당 8124원을 고점으로 추석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이달 들어 6000원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