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국소설이 서점가 베스트셀러 차트 1위에 올랐다.
10월 1주차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차트를 살펴보면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은 추석 연휴였던 9월 5주차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에 따르면 한국소설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오랜만의 기록이다. 특히 ‘보건교사 안은영’을 원작으로 한 정유미, 남주혁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가 공개되면서 추석 연휴부터 관심이 늘었다.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남성(15.4%)보다는 여성(84.6%) 독자가 더 두드러졌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2015년 12월 출간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사립고등학교 보건교사 안은영이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것들을 처치하고 쫓아내거나, 간혹 위로하는 ‘퇴마사’ 역할을 해 나가는 이야기다.
2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차지했다. 전자책과 독립출판물을 거쳐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큰 관심을 모았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에 있는 꿈을 파는 백화점이다. ‘꿈을 사고파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펀딩 1812%를 달성해 전자책 출간과 동시 1위를 차지한 뒤 독자들의 성원에 종이책으로도 출간된 책이다.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전주보다 2계단 떨어져 4위를 기록했다. 경제·경영 분야 인기는 여전했다. ‘돈의 속성’과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등이 전주에 이어 각각 3위와 6위를 유지했고 넷플릭스의 경영 원칙을 담은 ‘규칙 없음’은 전주보다 한 계단 오른 9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10월1주차 교보문고 베스
트셀러 차트
1. 보건교사 안은영(정세랑/민음사)
2.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3. 돈의 속성(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
4. 아몬드(손원평/창비)
5.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강양구 등/천년의상상)
6.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윤재수/길벗)
7.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다산북스)
8.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색과 체/떠오름)
9. 규칙 없음(리드 헤이스팅스/알에이치코리아)
10. 공부란 무엇인가(김영민/어크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