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 속 학생간 학습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내실화를 위한 다각적 대책을 마련해 추진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면대면 수업·개별 및 소그룹 대면지도·방과후수업 등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위한 예산 4억여 원을 81개 중·고등학교에 지원했다.
전남대학교 사범대학과 연계, 2학기 동안 대학생 온라인 멘토링을 운영한다. 기초학력 증진이 필요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1인당 2~3명을 배정, 개별 지도하는 방식이다.
원격수업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교사·학생간 소통 강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원격수업 학급에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조·종례 제도를 운영하도록 했다. 출결과 건강상태, 당일 원격수업 내용 정리 등의 시간을 진행하도록 한 것이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학생·학부모와 유·무선 상담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 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화해 교사·학생간 소통과 학습내용에 대한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인프라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원격수업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각종 자료(원격수업 방법 안내·자기주도적 학습지원·생활 및 심리지원 등)도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하고 있지만,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더 이상의 학습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창의적 정책을 마련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