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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대비 소방전문인력 채용 저조
  • 호남매일
  • 등록 2020-10-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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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 수, 광주 302곳·전남 1014곳 최근 10년간 전문인력 채용 전남 19명…광주는 전무


광주·전남 지역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수에 비해 최근 10년간 소방당국의 전문인력 채용이 모자라 화학 사고대응 능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광주는 최근 10년간 화학사고 대응 전문인력 채용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 수는 광주 302곳·전남 1014곳으로 확인됐다.


2015년 이후 최근 5년간 화학사고도 꾸준히 발생, 출동 건수는 광주 13건·전남 42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소방당국의 최근 10년간 화학분야 전문 특별채용을 거쳐 배치된 인력은 광주 0명, 전남 19명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적인 화학 분야 전문 특채 규모는 중앙구조본부·전남 각 19명, 서울 14명, 충북 10명이었다. 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 등 대부분 지역에는 특채자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광주·충남·창원소방본부에는 관련 인력 채용이 전무했다.


소방당국은 화생방 테러 또는 각종 화학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화학 관련 자격증 소지자·2년 경력 보유 화학 전공자를 특별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채용 규모가 화학사고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 실제 현장에서 전문 능력 발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완주 의원은 "미국은 위험한 모든 물질사고에 대응하는 전문 자격증 제도를 운영, 위험물질 대응 전문가를 양성한다"면서 "소방청은 인화성이 있는 화학 물질만을 '위험물'로 규정, 관리하고 있지만, 산업부·환경부가 관리하는 각종 위험물질 사고에 대해서도 전문 대응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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