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10개 학교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화재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41개교가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
광주·전남에서는 전국의 25%에 해당하는 10개교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는 광주는 1개교, 전남은 분교를 포함해 9개교(여수 6개교·진도 3개교)다.
대부분 출입문·학교 건물 주변 장애물, 비좁은 진입도로 때문에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소방사다리차의 진입 여부를 기준으로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를 지정한다.
소방사다리차는 길이 12.5m, 폭 2.5m, 높이 3.9m이다. 이 차량은 축간거리 4.9m와 회전반경 11.8m가 갖춰진 환경에서만 진입이 가능하다.
오영훈 의원은 "학교는 화재에 더욱 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소방차 진입곤란 학교 조사의 법제화, 학교 소방시설 개선과 관련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