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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줄기세포 억제 메커니즘 규명, 신항암제 가능
  • 호남매일
  • 등록 2020-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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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문병산 교수공동연구팀, 뇌종양 줄기세포 억제 메커니즘 규명. /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 공동연구팀이 뇌종양 증식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신호 전달경로를 규명했다.



13일 전남대에 따르면 생명산업공학과 문병산 교수팀은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 중국 난카이대학, 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후성 유전학 조절 바이오 마커로 알려진 'MBD3'를 조절할 경우 뇌종양 암줄기세포 분화를 유도해 뇌종양 발생 억제는 물론 전이도 줄이는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성과는 뇌종양 암 줄기세포를 특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MBD3 유전자 기능을 규명하고 단백질 안정성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통해 암 억제 효력을 확인한 사례다. 미국 의과학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 뇌종양 환자에서 떼어낸 세포에서 유전자 빅데이터 분석을 해 새로운 뇌종양 암 줄기세포 바이오 마커를 찾아냈다. 분리한 암줄기세포와 암을 유도한 동물 모델에서 MBD3의 기능을 분석하기도 했다.



신경줄기세포를 활용한 이전 연구에서 MBD3를 연구한 데 이은 후속 연구다. 신경줄기세포의 분화 조절에 관여하는 후성유전학적 바이오 마커인 MBD3을 조작했을 때 뇌 종양 암 줄기세포 저해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뇌종양 암줄기세포가 신경줄기세포에서 기원할 수 있다는 기존의 가설을 뒷받침하는 연구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문병산 교수는 "이번 연구는 MBD3를 기능적으로 저해함으로써 기존 항암제 내성을 보이는 뇌종양 줄기세포 및 재발성 뇌종양의 분화 능력과 생존 관련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자극하는 등 뇌종양 치료에 다가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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