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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정규직 38.4%, 전국 평균보다 낮아
  • 호남매일
  • 등록 2020-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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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통계' 비정규직 노조 조직율 6.7%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 노동통계 발표


광주지역 임금노동자 10명 가운데 4명 꼴로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조직률은 10%에도 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가 14일 발표한 '2020 광주시 비정규직 노동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임금노동자는 58만7125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22만5307명으로 38.4%에 달했다. 전국 평균 41.3%보다 2.9% 포인트 낮았다.



비정규직은 임시직과 일용직, 상용직이면서 계약직, 상용직이면서 시간제 근로를 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말한다.



성별로는 남성의 30.0%, 여성의 48.4%가 비정규직 신분이었고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46.2%, 60대 이상 75.1%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임금노동자수 3만 이상 산업별 분류에서는 숙박과 음식점업이 75.6%, 건설업 46.5%,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43.1%, 도소매업 35.8%, 교육서비스업 35.4%, 공공행정 국방과 사회보장 행정 31.1% 순이었다.



광주지역 전체 임금노동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38.13시간이었고, 이 가운데 정규직은 43.41시간인 반면 비정규직은 31.03시간으로 12.38시간이 짧았다.



월 급여는 전체 평균이 254만9600원에 달한 가운데 정규직은 319만6700원, 비정규직은 151만500원으로 정규직 대비 47.25%에 그쳤다. 정규직은 전국 평균보다 11만4600원, 비정규직은 24만7600원 적었다.



6대 광역시와 비교하면 정규직은 울산(359만3300원) 대전(325만6800원) 다음으로 높지만 광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6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짧은 노동시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광주지역 300인 이상 기업의 고용형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은 40.5%고, 상위 10개 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은 35.8%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고용 규모 상위 10개 기업 중 무려 4개 업체가 청소미화·경비원을 고용하는 시설관리(용역)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정부의 각종 노동통계를 바탕으로 현실에 맞게 재분석한 것으로 최초로 광주지역 노조조직률 통계도 담았다.



광주지역 노조조직률은 11.9%(6만9584명)로 전국 조직률(11.8%)과 유사했고 비정규직 조직률은 6.7%(1만5103명)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찬호 센터장은 "이번 통계자료를 통해 우리 지역 비정규직 관련 정책 수립과 노동계와 시민사회진영의 비정규직 사업 추진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바란다"며 "앞으로 비정규직 권리찾기를 위해 조직화 사업과 다양한 연대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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