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 실험실과 연구실 등을 갖춰 고품질의 보건환경서비스를 제공할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가 15일 서구 유촌동에 들어섰다.
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는 시비 300억원을 투입, 지난해 1월 착공해 연면적 1만1087㎡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신청사는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 실험실과 연구실 등을 갖춘 감염병연구동과 환경연구동, 동물위생시험소로 이뤄졌다.
고위험병원체 외부 방출을 방지하고 실험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고위험병원체 검사 필수시설인 생물안전연구시설(BL-3) 또한 지난 7월 준공돼 이전준비를 끝냈다.
당초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청사는 주거지역 안에 위치해 소음과 악취 등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서구 유촌동 옛 분뇨처리장 부지를 활용해 청사 이전 계획을 세웠다.
오규환 종합건설본부장은 "청사 이전으로 사스·메르스·코로나19 등 다양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불안함을 덜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