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중 조난사고가 많아 전남소방본부가 산악위치 표지판 설치와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18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전남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593건으로 해마다 400건 가량 발생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조난사고가 282건(23.3%)으로 가장 많고, 실족·추락사고 186건(15.4%), 개인질환 118건(9.8%) 등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오는 31일까지 산악사고 예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19개 주요 등산로와 산악사고 빈발지역, 위험 예상지역에 안전시설을 보강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고려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며 산악위치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정비하고 산악사고 인명구조 훈련도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종료되면 주요 등산로에 119구조·구급대, 의용소방대, 시민산악구조봉사대를 배치해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산목 안전지킴이'도 운영할 계획이다.
요구조자 발생 시 신속한 위치정보 확인을 위해 119 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을 활용하고, 소방헬기와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구조활동도 펼칠 방침이다.
특히 항공대와 특수구조대, 소방서 간 동시 대응체계를 강화해 소방헬기, 특수구조대 드론, 산악구조대 구조견, 소방서 구조대가 동시 대응·수색지원을 전개한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가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산악사고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통해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등산객들도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등산 전 철저히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