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영세 자영업자 비중은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반면, 영업이익은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향자 의원(민주·광주 서구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광주·전남지역 조사연구자료' 분석결과 광주지역 영세사업자 비중은 28.2%, 전남은 27.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24%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반면 자영업자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광주 28.5%, 전남 24.7%로 전국 평균 31.1%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주·전남의 자영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자영업의 5년 생존율은 광주 26.5%, 전남 27.3%에 그친 반면 폐업률은 광주 13.9%, 전남 11.8%에 달했다.
자영업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상권 쇠퇴(45.1%)와 경쟁 심화(44.3%)를 꼽았으며 세금부담 완화(61.4%)와 자금지원 확대(58.4%)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책 가운데 대출·보증지원 확대를 가장 희망하고 있으나 실제 금융 지원을 받은 사업자는 18.4%에 그쳤다.
양향자 의원은 "광주·전남의 자영업 비중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전국 평균보다 턱없이 낮다"며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지방국세청은 이들을 위한 대출·보증 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세정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