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때 아이를 잠깐 맡길 수 있는 '시간제보육서비스'를 운영하는 광주와 전남지역 어린이집 비율이 각각 1.3%, 2.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어린이집 시간제보육반 운영비율' 자료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 총 3만7371개 중 시간제보육반을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은 490개소로 1.3% 비율이다.
광주는 1122개의 어린이집 중 시간제보육반을 운영하는 곳은 15개로 운영률 1.3% 수준이다.
전남은 어린이집 1147개 중 26곳으로 2.3%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경남·경기가 0.6%로 가장 낮았으며 세종이 2.8%로 가장 높았다.
시간제보육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2015년 9만6236건에서 지난해 37만2403건으로 5년 사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정양육수당을 받는 6~36개월 영아는 총 32만7000명으로, 이 중 지난해 시간제보육을 이용한 아동수는 2만명이다.
전봉민 의원은 "가정에 갑자기 큰일이 생겨 아이를 맡길수 없는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시간제보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적고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에 몰려있다"며 "정부는 시간제보육서비스 예산 확대와 홍보를 강화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