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해양수산부, 환경부, 신안군,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30일까지 습지주간으로 정하고 2020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는 '자연이 주는 선물, 습지 그리고 갯벌'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당초 지난 5월 신안군 증도 갯벌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라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습지의 역할 및 중요성,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이달의 해양생물 등 습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홍보하고, 퀴즈 이벤트, 습지의 날 유공자 소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해양보호구역 대회를 개최해 국내 최초 국가해양공원을 기획 중인 충남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관련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해양보호구역 관리에 관한 아이디어 및 우수시책 등 관계 기관 간 정보 교류도 추진한다.
세계습지의 날은 람사르협약 채택일인 2월2일을 기념하기 위해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1997년 제정했으며,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도는 습지 보전을 위해 정부와 함께 서남해안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비대면 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