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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교 급식실 조리원 감원 문제 타결
  • 호남매일
  • 등록 2020-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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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교육청·학비노 광주지부 손 맞잡아 12명 감원서 3명 감원으로 최종 합의


학교 급식실 조리원 감원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광주시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이하 학비노 광주지부)가 손을 맞잡았다.



28일 광주시교육청과 학비노 광주지부에 따르면 내년도 급식실 조리원 감원 인원을 12명에서 3명으로 축소하는 데 양 측이 합의했다.



광주 지역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원은 단설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중·고 포함 1235명이다. 이 중 37명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퇴직 조리원 수만큼이 아닌 25명만 신규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실상 내년도 정원이 12명 줄어드는 셈이다.



매년 학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라는 설명이었다.



반면 학비노 광주지부는 조리원 현원 유지를 강력히 주장하며 시교육청사 현관 앞에서 16일 동안 노숙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평소에도 업무가 과중한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해야 할 일이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학년별 시차배식과 철저한 방역 상황에 따른 업무량 및 근무시간 증가, 휴게 시간 부족 등 코로나19가 업무량을 배가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시교육청과 학비노 광주지부는 또 조리원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한 김치 완제품 사용, 교사를 위한 자율배식대 감소 방안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 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매월 김치를 직접 담궈 배식하기도 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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