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전남도가 산불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산불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산불 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산림 428개소 15만4000㏊를 입산 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산불 취약지역 등산로 208개 구간 703㎞를 폐쇄해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최근 5년 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가을철 산불은 12건으로, 대부분 산림 인접지 불법소각, 건축물 화재 등과 같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전남도는 선제적인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1100명 조기 선발 및 취약지 집중배치 ▲영농 부산물, 생활쓰레기 등 인화물질 800t 수거 ▲산림·농정·환경부서 합동 산불 취약지역 불법 소각행위 단속 강화 ▲산불임차헬기 8대 권역별 배치 ▲시·군별 기계화 산불지상진화대 1개팀 운영 등 대책을 추진한다.
산불 현장 대응력 강화와 지상진화대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11월5일부터 이틀 간 보성군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목포시 등 22개팀 200여 명이 참가하는 산불진화대회도 개최한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불은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에서 논·밭두렁 및 쓰레기 무단 소각행위를 금지하고, 산에 오를 때에는 라이터, 버너 등 화기물을 휴대해서 안된다”고 말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