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개인용 광(光)기반 웨어러블(Wearable) 치료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2일 한국광기술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관절염증 억제와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630나노미터(nm)와 850nm 파장의 마이크로-LED를 탑재한 패드형 제품이다.

관절부위에 밀착시켜 빛을 조사할 수 있고 박막형태의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뛰어난 착용감과 편의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한국광기술원 바이오헬스연구센터 사기동 박사팀이 보유한 유연 구조 광원 공정·캡슐화(Encapsulation) 핵심기술과 웨어러블 패드 공정, 센서 기술을 보유한 ㈜링크옵틱스가 공동협력을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개방형혁신 바우처 공동협력형 사업의 성과로 후속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 박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광원 세기가 고정돼 있거나 임의로 선택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 사용자에 따라 광 흡수도 차이를 고려하지 않아 부작용 발생 우려가 컸던 기존 저출력 광선조사기의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했다.

여기에 바이오헬스연구센터 안선희 박사는 관절염증 핵심세포인 활막세포(FLS)에 인터루킨1베타로 염증을 유발시킨 후 630nm와 850nm LED를 조사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20%이상 억제된다는 점과 두 파장을 동시에 조사했을 때 더 뛰어난 억제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

한국광기술원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해 노인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낮은 가격대의 안전한 개인용 관절염증 통증 완화 치료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관련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