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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3일 개최
  • 호남매일
  • 등록 2020-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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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 당시 참여한 생존 애국지사 이석규씨 참석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3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인사 등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 유족,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부터 보훈처와 교육부 공동주관으로 정부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기념공연 제1막은 학생들이 직접 구성하고 참여한 뮤지컬 '1929, 그날의 역사'로 꾸며진다. 1929년 당시 거리에 배포됐던 시위 구호, 행진곡이 소개된다.



기념공연 제2막에서는 헌시 낭독과 뮤직비디오 영상공연이 이어진다. 광주교대 학생이 전원범 교수의 시 '겨레의 별이 되어'를 '대한이 살았다' 바이올린 연주곡을 배경음악으로 낭독한다.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생존 애국지사 이석규씨가 후배들과 만세삼창한다.



이석규 지사는 1943년 3월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같은 학교 학생 17명과 함께 무등독서회를 조직했다가 1945년 독서회 회원이 붙잡히는 바람에 거사계획이 탄로나 광주경찰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그는 같은 해 5월4일 사상사건 피의자라는 이유로 광주사범학교에서 퇴학당했다. 이 지사는 2010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3일 광주에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전국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시위운동이다.



1929년 10월30일 광주에서 나주로 가는 통학열차 안에서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 학생들과 일본인 학교인 광주중학생들이 충돌됐다.



이에 반발한 학생들이 1929년 11월3일 일왕 메이지 생일인 명치절 행사 후 광주 시내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위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개성, 부산, 진주, 청주, 공주, 대전, 홍성, 예산, 조치원, 부여, 전주, 정읍, 고창, 이리, 평양, 신의주, 정주, 선천, 영변, 함흥, 원산, 경성, 대구, 춘천 등에서 동맹휴교나 시위운동이 벌어졌다. 간도, 연해주, 상해, 북경, 일본 등에서도 집회와 만세시위가 이어졌다.



전국 320여개 이상 학교가 운동에 참가했다. 참가 학생 수는 5만4000여명으로 당시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퇴학 580여명, 무기정학 2330명, 강제전학 298명, 검거 1600여명(광주 170여명 실형) 등 징계를 받았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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