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교육지원청 제공
지난달 발생한 광주 동구 계림동 빌라 화재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해 각계각층이 발 벗고 나섰다.
4일 광주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0월5일 계림동에서 전기합선(추정)으로 인한 빌라 화재로 일가족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병원 치료중인 가족의 생활비 지원을 위해 300만 원의 자체 지원비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은 400만 원을 전달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산수동에 있는 A빌라에서 가족들이 지낼 수 있도록 했다.
동구청과 계림1동 행정복지센터는 가족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가구 지원은 물론 1인당 의료비 600만 원과 긴급구호품을 전달했다. 동부경찰서는 임시 속소를 제공했으며, 건강 바우처 지원을 통해 안정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피해 가족 중 B(19)군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는 교사들과 장학회 등에서 모금활동을 통해 656만 원을 전달했다.
독지가와 교직원이 한 마음이 돼 생필품과 가구, 가전제품 등을 구매해 설치하는 등 어려움에 처한 제자를 위해 도움을 줬다.
전남대학교병원은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치료비 일체를 지원했다. 또 화상 치료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원을 연계했다. 한강성심병원은 치료비와 간병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은 "화마로 피해를 입은 가족과 학생이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따뜻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