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수출물량 급증에 따른 연내 흑자전환 실현을 위해 힘을 모은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늘어난 수출물량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노사가 올 연말까지 '특별연장근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연장근무는 지난달 28~29일 사원 개별 동의를 거쳐 지난 6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시행한다.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 시간은 1주에 최대 12시간까지 가능하지만, 사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노사가 1주 8시간 이내, 총 60시간만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분기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 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2분기에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금호타이어는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과정들을 착실히 밟아 나갔다.
특히 내수시장 만큼은 꾸준히 판매 1위를 고수하며 수출시장 회복에 준비해 왔다.
다행히 하반기 들어 국내 자동차 판매 증가와 더불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완성차업체들이 셧다운에서 벗어나 3분기부터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타이어 수요 등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금호타이어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연내 영업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강조 금호타이어 생산기술본부장은 "현재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과 함께, 지나온 60년의 성장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의 출발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며 "노사 상생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해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