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돌봄교실 현장 둘러보는 장석웅 전남교육감. (사진 제공 = 전남도교육청)
전국 돌봄전담사들이 지난 6일 하루 파업한 가운데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무안과 나주 지역 돌봄교실 현장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을 살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지난 6일 오후 무안 오룡초등학교와 나주 빛누리초등학교를 방문, 전국 돌봄전담사 파업에 따른 돌봄교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평소 오후 돌봄교실 6실을 운영하는 오룡초는 돌봄전담사 파업에 따른 방과후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빛누리초의 경우 돌봄 학생들이 방과후 담임교사가 있는 원 소속 학급교실에서 개인 과제 등을 하며 돌봄시간을 보냈다.
장 교육감은 학교 관계자들에게 "코로나19 속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돌봄전담사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파업에 따른 돌봄 공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교사들이 학생들을 돌봐주니 안심이 된다"며 "교육과정 운영과 방역으로 힘들겠지만 조금 더 협력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교육감은 돌봄전담사 파업 전날인 지난 5일에도 영광초등학교를 방문, 돌봄전담사 파업 참여 자제를 요청하고 파업 미참여 돌봄전담사와 학교공동체의 협력으로 안전한 돌봄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남 지역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426개 초등학교 가운데 지난 6일 하루 동안 돌봄전담사 1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262개교이며, 전체 돌봄전담사(무기직) 620명 중 387명(62.4%)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