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총파업에 '철도 고객센터 상담업무' 중단…고객 불편 불가피
  • 호남매일
  • 등록 2020-11-12 00:00:00
기사수정
  • 사측, 파업 첫날 참여 인원 400~500명 파악 주요 역 매표 업무도 축소…비상체계 돌입 비노조원 등 대체인력 투입해 불편 최소화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11일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고객센터 상담업무 등이 중단돼 고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체 직원 1800여명 중 약 3분의2 수준인 1200여명이 노조원이다. 코레익네트웍스 사측은 파업 첫날인 이날 오전 약 400~50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레일네트웍스가 맡고 있는 주요 역 발권과 주차장 관리, 광역철도 역무, 철도고객 센터 상담, KTX 특송 등의 일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선 파업으로 철도고객센터(1544-7788) 운영에 차질이 빚어져 상담사 전화 문의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각 역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비상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네트웍스 사측 관계자는 "파업기간 중 철도고객센터 상담원 연결이 어렵다"며 "ARS로 각 역 전화번호를 안내해 역을 통해 문의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철도고객센터로 전화를 걸면 "죄송합니다. 철도고객센터 파업으로 인해 상담원 연결이 어렵습니다"라는 멘트와 코레일 홈페이지를 이용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또한 광명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 운행과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사측은 사무직 인력과 비노조원 등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용 수요는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전국 역 매표창구를 축소운영하고, 광역전철역 근무 인력을 줄이는 등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코레일네트웍스 사측 관계자는 "대체 직원들을 주요 역에 분산 배치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측은 노·사간 2020년 임금 및 현안교섭·실무교섭 결렬에 이어 지난달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서도 조정에 이르지 못해 파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근속이 반영되는 임금체계로 개편, 철도공사와 동일한 복지 적용, 정년연장 합의이행, 총인건비 인상률 지침 적용 제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관계자는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은 코레일과 똑같은 역무업무를 131개 역에서 수행하고 있지만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고 인원이 부족해 연차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며 "차별을 부수고, 노동자가 함부로 해고되지 않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파업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