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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박정희 재평가' 박용진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 호남매일
  • 등록 2020-1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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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빈소·조선일보 행사 찾아 친문 지지층에 뭇매 "재벌개혁, 유치원 3법 통과 앞장섰다…할 말은 할 것"

강연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거론했다 뭇매를 맞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가 평소 제 소신"이라며 "균형감각을 갖춘 통합적 정치인이고 싶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연세대 학부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워크숍' 강의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이 대통령은 여러 과오가 많은 분이고, 박 대통령 역시 군사독재·반인권은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면서도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이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치인이 미래를 위해서는 욕을 먹더라도,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과감해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이야기했다"며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진영논리에 갇히면 편협함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내 비판을 의식한듯 "늘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발언하려 하고, 통합적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하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지도자가 걸어온 길 위에 우리 민주당이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근 여당 정치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고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인식에 참석하는 행보를 보여 친문 강성 지지층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박 의원은 "조선일보가 비판하는 경제민주화를 위해 재벌개혁에 물불 가리지 않았고, 유치원 3법을 한유총의 온갖 비판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키는데 앞장섰다"며 "국민 통합의 과정에 오해도 생기고 욕도 먹겠지만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제대로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7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 계좌 문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나타난 위법성을 지적하며 '삼성 저격수'로 부상했다. 2018년에는 사립유치원의 교비 횡령을 폭로해 유치원 3법 통과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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