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광주에서도 기념식이 열린다.
광복회 광주시지부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연다.
광복회 광주시지부 회원과 순국선열 유족, 임성현 광주보훈청장을 비롯한 각급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광주·전남 출신 독립유공자 4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고 송병엽이 건국훈장 애족장, 고 김한원·이종기·양석순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애족장이 추서되는 송병엽은 1935년 10월 장성군 삼계면 주산리에서 주산농촌진흥회에 신사상 선전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됐다.
김한원과 이종기는 1934년부터 1935년 사이 장흥군 일대에서 비밀결사 장흥농민조합 활동을 하다 일경에 붙잡혀 고초를 치렀다.
양석순은 1933년 2월께 완도군에서 비밀결사 완도운동협의회에 가입, 농민반원·청년반원으로 활동하다 투옥됐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노성태 남도역사원장이 '항일 독립 운동의 중심, 남도'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해 참가자 수를 대폭 축소하고, 핵심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김주원 광복회 광주시 지부장은 미리 공개한 추념문을 통해 "암흑 뿐이요, 실낱같은 희망도 없던 그 때에도 선열들은 꺾이지 아니하셨다. 때에 다름이 있다 할지라도, 선열의 웅대한 용기와 기개를 전 국민이 본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