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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확진' 전남대병원 2개 병동 119명 코호트 격리
  • 호남매일
  • 등록 2020-1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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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원 신경외과·감염내과 2개 병동 의료진·환자 격리 '의료 공백 최소화' 인력 21명 배치…추가 지원 요청 입원환자 전원 추진…응급실 등지 폐쇄도 하루 연장

15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의사와 환자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전남대학교병원의 일부 병동이 의료진·환자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방역당국은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긴급 의료 인력을 투입하고, 응급실 등 일부 시설에 대한 폐쇄도 하루 더 연장한다.



16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본원 신경외과 병동(1동 6층)과 감염내과 병동(1동 11층)이 코호트 격리된다.



동일 집단으로 묶여 격리된 의료진·환자는 총 119명(환자 52명·의사 4명·간호사 19명·보호자 44명)이다. 병동 별로는 신경외과 81명, 감염내과 38명 등이다.



1동 1·9층에 대해서도 감염 위험도를 면밀히 분석, 평가한 뒤 추가 코호트 격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부 입원 환자는 중증도에 따라 다른 종합병원과 연계해 이송 전원 조치를 추진한다.



이날까지 예정됐던 응급실과 외래진료 시설 등지에 대한 폐쇄 조치는 오는 17일까지 하루 더 연장한다.





방역당국은 전남대병원 내 일부 병동이 폐쇄 조치됨에 따라 우려되는 의료 공백을 막고자 긴급 인력을 지원한다.



간호사 17명과 간호조무사 4명 등 21명이 오는 17일부터 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추가 투입된다.



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의료진 확진이 속출, 인력이 부족한 신경외과에 의사 2명 추가 투입을 요청했다.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16명도 지원을 요구했다.



지난 13일 신경외과 전문의(광주 546번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이 중 의사는 546번 환자의 지인인 민간병원 의사를 포함해 4명이다. 간호사는 2명, 방사선사 1명이다.



입원 환자와 보호자는 각각 2명이고, 병원 내 입주 금융기관 직원과 지인 등 3명도 확진으로 판명됐다.



시 방역당국은 전남대병원 의료인·종사자·환자 등 4776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양성 환자를 제외하고 321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543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66명이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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