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3년 역사의 광주당사 매각을 추진한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광주 북구 중흥동의 7층 규모의 당사는 1987년 민정당 시절때부터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들어서 있다.
지난 2010년 한나라당 시절 광주당사 매각이 검토됐으나 진척을 보지 못했다.
지난 8월부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시로 다시 추진되고 있는 매각 작업은 옛 민정당의 흔적을 지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연말까지 매각이 되면 광주시당은 광주에, 전남도당은 전남지역으로 이전한다는 복안이다.
현 중흥동 광주당사 앞은 한때 대학생들이나 시민단체 등 진보진영의 집회가 수없이 열렸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관계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당사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5·18정신을 당의 정강정책에 반영한 만큼 이미지를 쇄신하고 호남민에 좀 더 다가가려는 진정성의 모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