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여수시는 코로나19의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1.5단계의 사회적거리두기로 격상했지만 결코 안심할 단계가 아닌 절박한 상황이다.
순천시 코로나 19 감염 대응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감안해 18일부터 일부 업종의 이용제한을 강화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되던 ‘코로나19’가 확진자가 최근에 비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조용한 전파’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순천에서 17일 오후 2시 기준 코로나 19 확진자 누적 총 108명(전남 269번)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자 7명, 17일 오후 2시 기준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순천시 보건소는 주요 동선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점을 찾기 어려운 2명의 감염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확진자들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순천 중앙병원 간호사 1명이 확진되어 16일 오후 6병동의 입원환자 49명이 코호트 격리되고 함께 근무했던 간호사 4명도 자가격리 되었다. 시 보건소는 병원 관련 추가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광양시는 17일 오후 2시 기준 코로나 19 확진자 누적 총 47명(전남 263번)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3시 이후 17일 오후 2시 기준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광양시는 지난 16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 검사를 의뢰하여 양성판정 통보를 받아, 순천의료원에 이송 입원 조치했으며,확진자의 거주지 및 방문지는 방역조치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광양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총 6530건이며 검사 결과, 양성이 24건, 나머지 6506건은 음성으로 나왔다. 자가격리자는 496명이며,전담공무원을 지정하여 관리와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7일 은행관련 직장 내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광양에서는 지난 10일 제철소 내 한 공장에 종사자가 확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남 동부권에서만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 11일 순천시, 13일 광양시, 14일 여수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는 등 전남 동부권 3개 도시가 협력해 감염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순천·광양 시 관계자는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발열, 기침, 오한 등 감기증상이 있으면 일상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의료기관 진료 전에 반드시 보건소에 연락해 상담을 받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에는 반드시 타인과 접촉을 피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해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광양=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