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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감염 확산세' 광주·전남 하룻새 25명 확진
  • 호남매일
  • 등록 2020-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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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병원발 n차 감염 광범위 확산…관련 확진자 총 47명 순천·광양·목포 이어 나주까지 일상생활 속 지역감염 확산 의료기관 잇따라 시설 폐쇄·집단 격리…'의료 공백' 현실화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25명이 발생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6명, 전남 1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가족·지인간 접촉을 통한 전남대병원발 n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588~590번 등 환자 3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대병원 입주업체 직원의 지인과 함께 사는 가족이다. 588번 환자는 서구 모 초등학교 재학생이다.


전남대병원발 감염이 지인을 거쳐 가족간 전파까지 번진 셈이다.


592번 환자는 최근까지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북구 오치동 주민이다. 593번 환자는 전남대병원 관련 감염이 처음 시작된 신경외과에서 근무하는 의사다.


591번 환자는 전남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586번 환자의 배우자다.


전남은 집단 전파가 진행 중인 광양·순천·목포를 비롯해 나주와 화순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순천에서는 PC방·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고, 가족간 감염을 통해 초등학생 2명도 확진됐다. '감염원 불상'인 확진자(280번 환자)도 1명 있다.


광양제철 협력업체 관련 감염자의 지인간 3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순천 별량면 마을 주민은 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주 지역 확진자(287번)는 아직 감염원을 알 수 없다.


목포에서는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진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보호자의 지인 사이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 281~283번 환자는 모두 전남대병원과 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전남 281·282번 환자는 목포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퇴원 환자의 2차 감염자다.


283번 환자는 목포기독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와 지인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85번 환자는 화순전남대병원 소속 간호사이며, 병원 관련 전수 검사를 통해 확진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써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광주 35명 ▲전남 11명 ▲경기 1명 등 총 47명으로 늘었다.


광주는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지역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고, 전남 주요 4대 도시에서 모두 일상생활 내 가족·직장 간 전파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발 감염이 일상생활 접촉을 통해 산발적으로 확산되더니, 급기야 지역 주요 의료기관에서도 줄줄이 확진자가 나와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13일 전남대병원 본원에서 전공의가 처음 확진된 이후 화순전남대병원과 목포기독교병원, 순천중앙병원 등 지역 주요 의료기관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방역 체계의 핵심인 의료진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면서 병원 시설이 잇따라 폐쇄되고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 되고 있다.


주요 의료기관의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으면서 지역 의료공백과 과부하가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른바 '감염원 불상' 확진자도 꾸준히 나와 '조용한 전파'가 현실화됐다는 우려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격리 병상으로 옮겨 치료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광주 593명, 전남 298명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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