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전남 영광에서 종교시설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발생해 지자체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감염증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광군은 모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시설 관계자 A씨(전북229번)와 접촉한 3명이 지난 23일 오후 9시21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전북 남원에서 확진됐으며 앞서 확진된 전북225번(모 병원 간호사)의 배우자이다.
영광군은 A씨가 증상 발현 전인 지난 19일 영광 종교시설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자 즉시 접촉자 83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 3명을 격리했다.
A씨와 접촉해 확진된 3명은 각각 전남362.363.364번으로 분류됐으며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영광군은 CCTV·휴대폰GPS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이동경로와 시간대 별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 8곳에 대해선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장소를 재난문자와 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영광군은 오늘(24일) 중으로 접촉자 파악을 완료하고 전원 검체를 채취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6시 넘어 나올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는 즉시 군민들에게 재난문자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