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원한 농식품 브랜드·디자인.
전남도가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브랜드·디자인 및 마케팅전략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역 농식품 브랜드·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비로 매년 1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삼호 저두명품화 무화과마을 등 도내 30개사(사회적기업 9개, 마을기업 13개, 6차산업 인증기업 8개)의 브랜드 개발 및 포장디자인 제작을 지원했다.
디자인·마케팅 및 기업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 명이 기업별로 전담해 사업 초기부터 개발 전 과정에 거쳐 소비환경에 맞춘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개발된 브랜드·디자인을 기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등록과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또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SNS 홍보 영상물 제작·배포를 비롯해 제품 광고 노출, 온라인 판로 지원 등 홍보·마케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36개 마을기업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사회적기업, 6차산업 인증기업으로 지원범위를 넓혀 올해까지 총 123개사를 지원했다. 내년에는 정보화마을 기업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지원받은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은 아이스고구마와 고구마말랭이 등 생산품을 국내 모바일 유통플랫폼 카카오팜 등에 판매해 매출이 급증했으며, 싱가폴·호주·필리핀 등 해외에도 수출해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결과 지난 2018년 창조혁신 브랜드상 친환경로컬푸드 부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흥식품의 지하암반수로 제조한 햇콩마루 세트도 미국 아마존과 LA 상설판매장에서 3만 달러의 판매실적을 거둔 바 있다.
김태식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제품 가치를 높여 시장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사업에 선정돼 디자인 개발을 마친 30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12월17일부터 24일까지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