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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전남대병원 의사 얼굴보며 진찰 처방 '안심
  • 호남매일
  • 등록 2020-1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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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3일 확진자 발생이후 병원 외래진료 전면 중단 2주만에 병원 찾은 환자들…대기시간 15분 안팎

전남대학교병원 대면진료가 재개된 26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입구에서 진료에 앞서 환자들이 발열체크와 명부 작성을 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제공



"주사도 맞고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발생한 전남대학교병원이 26일 대면진료를 2주만에 재개했다.



지난 23일 비대면 전화상담 방식의 진료가 이뤄졌지만 환자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의사에게 보여줄 수 없어 불안해 했다. 하지만 이날 의사를 보며 대면진료를 받게돼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면진료가 시작된 이날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입구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방문객 10여 명이 예약진료표를 들고 1m씩 간격을 둔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 방문객은 진료중단으로 인해 진찰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었으며 예약을 통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입구에서 1명 당 대기시간은 20~30초 안팎.



긴 대기시간 없이 환자들은 입구에서 발열확인·출입자명부(QR코드)명부 작성 과정을 마치고 원무과 접수처로 발걸음을 옮겼다.



간혹 환자가 20~30명씩 몰려 긴의자에 붙어 앉아야하는 몇 분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방문객은 대기좌석에 1~2칸 씩 거리를 두고 앉았다.



이어 병원 1층에서 15분남짓의 시간을 보낸 뒤 순번에 따라 해당 진료과로 이동해 진찰을 받은 뒤 처방전을 받고 병원을 빠져 나갔다.



예약날짜를 잘 못 안내 받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돌아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격주로 병원을 방문했던 김모(59)씨는 "외래 대면진료가 재개돼 사람이 많이 밀릴 줄 알았는데, 평소보다 대기자가 절반도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모(29)씨는 "9년전부터 병원을 찾았고 8주마다 주사 처방을 받았지만 지난주에는 치료를 받지 못해 불안했다"며 "다시 의사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모(47·여)씨는 "대장염 때문에 두달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았었는데 진료가 예정된 날에 폐쇄돼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했다"며 "대기환자가 많을 것 같아 일찍 방문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없어 금방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 13일 신경외과 전공의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70여명이 감염돼 1동(본관동)이 동일집단(코호느) 격리 됐으며 응급실은 다음달 1일까지 중단된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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