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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논문 대필 알선 등 의혹' 광주교대 교수 보강 수사 중
  • 호남매일
  • 등록 2020-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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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요청으로 추가 입증 근거 확보해 재송치 방침


경찰이 논문 대필 알선 등 연구윤리 위반 행위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광주교대 모 교수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대학원생에게 논문 대필을 제안하고 심사비 명목의 돈을 요구한 혐의(뇌물수수·사기 등)를 받는 광주교대 모 교수에 대해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교수는 올해 초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에게 논문 대필을 제안해 금전 거래를 주선하고, 심사비 명목의 돈을 부당하게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역 교육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해 두달 간 관련 수사를 벌여 혐의가인정된다고 판단, 해당 사건을 이달 12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경찰에 보강 수사를 요청, 사건을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도 마무리 단계다.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근거를 갖춰 조만간 검찰에 재송치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교수는 '논문 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도와주는 경우가 있고 심사비는 일종의 관례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사건을 경찰에 고발했던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성명을 내고 "광주교대에서 연구부정 행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교수들의 범죄 행위를 효과적으로 방지·감시할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연구 윤리 위반에 대한 공정한 판정 절차를 마련하고 부정행위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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