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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15차 교섭' 결렬시 또 파업…생산차질 지속
  • 호남매일
  • 등록 2020-1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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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교섭 결렬시 8~11일 나흘간 부분파업 돌입 노조 '잔업 30분 보장' 관철될 때까지 힘겨루기 지속


'9년 연속' 파업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기아자동차 노조가 '잔업 30분 보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또다시 부분파업 실시를 예고했다.



연속되는 부분파업은 사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름 생산라인 가동 일시 중단사태와 겹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7일 오후 2시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제15차 교섭'을 진행하고 결렬시 8~11일까지 나흘간 3차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교섭이 열리는 7일은 정상 근무를 하지만 결렬될 경우 8일 1·2조(주·야간) 2시간씩 하루 총 4시간 부분파업을 통해 조업을 일시 중단한다.



9~11일까지 사흘간은 파업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1·2조 각각 4시간씩 하루 총 8시간까지 파업 시간을 늘린다.



부분파업은 광주공장을 비롯해 경기 광명 소하리, 화성공장 전체 사업장에서 진행한다.



광주공장은 전체 근로자 6800여명 중 필수 인원을 제외한 65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다.



특히 광주공장은 사내 축구동호회 발로 코로나19 확진 환자 6명이 발생해 일부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이 두 차례 일시 중단되는 사태를 겪어서 지속되는 부분파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4일 진행된 제14차 본교섭에서 사측과 '30분 잔업' 복원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 25~27일까지 사흘간 매일 주·야간 4시간씩 1차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이후 쟁의대책위원회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2차 파업 실시를 결정하고 12월1·2·4일 사흘간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30분 잔업 복원', '기본급 12만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배분', '정년 60세에서 65세 연장', '통상임금 확대 적용','노동 이사제 도입',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 공장 사내유치' 등을 제시했다.



기아차 광주사업장은 1공장 셀토스·쏘울,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트럭·군수용차량·대형버스 등 하루 약 2000여대의 차량을 생산 중이다.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이며, 지난해 45만5865대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임시 휴업과 사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생산라인 일시 가동 중지, 연쇄 부분파업 여파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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