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미디어아트·성악·무용’ 등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은 8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하정웅미술관에서 ‘파리로 간 예술가들’전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작품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응노·김흥수·박서보·이우환·김창열 등 23명의 회화작품 50여점이 소개된다.
또 파리에 진출했던 예술가들이 서구의 미술을 통해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던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어 같은기간 하정미술관 4·5·6 전시실에서는 ‘생태조감도’전이 펼쳐진다.
전시는 광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김신윤주, 김안나, 문선희, 박소연 등 4명의 작가가 지구라는 생태계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과 사회의 생태, 다양성이 더 풍부하게 증대되는 마음의 생태, 공동체의 연결망 등을 설치, 영상, 사진, 회화 등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광주문화재단 미디어338(빛고을 아트스페이스 2층)에서는 9일 ‘미디어아트 창의랩’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결과물이 공개된다.
또 10일 오전 11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바리톤 공병우가 무대에 올라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선보인다.
공병우는 무대를 통해 ‘환상의 아리아’ ‘월매의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등을 노래한다.
무용가 박소영이 특별 출연해 공병우의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인다.
같은날 오후 3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2에서는 ‘춤 삶을 말하다’ 주제의 ‘비무장 문화지대’ 공연이 온라인 상영된다.
공연은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대만 등 아시아 청년 6명이 자신의 나라와 한국이라는 타지에서 살아가는 경험을 춤과 말로 표현한다.
이들은 ‘말하는 무용수’로 변신해 전통과 현대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현재 삶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이야기로 풀어내며 관객과 소통한다.
한소리회는 12일 오후 5시 광주아트홀에서 제40회정기연주회 ‘한국여성 작곡가의 한국가곡 및 한국 아트팝 가곡’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서는 한국의 여성 작곡가 김순애, 정희선, 정애련, 이원주, 조성은, 우효원의 곡들과 김효근, 윤학준의 아트팝가곡, 원로작곡가의 2곡, 홍난파의 고향의 봄과 이흥렬의 나물캐는 처녀를 선보인다. 또 조성은 작곡의 ‘고독’을 소프라노 박미애, 노현숙, 유형민, 장희정, 한아름 김주아, 조현서가 7중창하고 김순애 작곡 ‘4월의 노래, ‘어느 봄날’ ‘마중’ 등을 연주한다. /이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