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날개 단 반도체주…주가 눈높이 '쑥'
  • 호남매일
  • 등록 2020-12-09 00:00:00
기사수정
  • 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高高 이달 상승률만 9%, 20% 달해 증권가 목표치 연일 상향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시가총액 1·2위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강세다. 내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7일) 전거래일(7만1500원)보다 1.96% 오른 7만29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11만5000원) 대비 2.61% 상승한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7만3500원까지 올랐고, SK하이닉스도 장중 12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반 5만원 후반대였던 주가가 이달 4일에는 종가가 최초로 7만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초 8만원대였던 주가가 현재 12만원을 넘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 상승률이 9%, 20%에 달했다.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1조8117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1조24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D램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는 내년 D램 수요가 스마트폰과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해 확대되겠으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 고정가격은 공급 업체들의 재고 증가로 인해 단기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내년 1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요 회복에 기반한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전날 기준 8만508원, 12만652원으로 1개월 전 대비 각각 5%, 9% 상향됐다.



삼성전자에 대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 증가세 둔화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내년 초 메모리 수급이 개선되고 내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새 먹거리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도 "D램 산업이 내년 상반기 공급 부족에 진입한 뒤 내년까지 2년간의 장기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D램 부문 실적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해 2022년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022년 영업이익이 82조~10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대만 생산설비 정전으로 D램 계약가격이 내년 1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며 "전세계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에서 공급부족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제품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D램 업종뿐 아니라 밸류체인 앞뒤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한 대신증권은 D램 가격 상승 업사이클 진입 시점이 앞당겨지며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9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판매가격 상승 사이클 진입을 2분기로 전망했으나, 최근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정전으로 안전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하며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