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8일 창립 112주년을 맞아 전남 나주혁신도시 본사에서 비대면(언택트) 기념식을 갖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농어업·농어촌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KRC 농어촌 뉴딜 전략'을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해 3월 김인식 사장이 취임하면서 '농어민과 함께 농어촌을 위해'라는 경영슬로건 아래 농어민 체감형 사업추진과 농어촌 가치증진을 위해 일선 현장중심의 경영체계로 전환했다.
올해는 사상 유례 없는 긴 장마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농어촌을 지원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날 김인식 사장이 발표한 'KRC 농어촌 뉴딜 전략'은 공사의 4대 주요사업과 2개 융·복합사업을 통한 성과 창출 전략이다. 안전영농환경 구축, 농어촌 스마트, 그린경제 전환, 상생협력 플랫폼 활성화가 핵심 방향이다.
공사는 '스마트한 농어업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 농업을 확대하고 기후안전 인프라 구축, 범용농지 확충 등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증대함으로써 농어가 소득 증대와 국가 식량안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농어촌 물복지 실현'도 추진한다. 농어업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의 디지털화를 통한 깨끗한 용수 공급과 재난재해 대응력을 강화하고, 농어촌 물수요 충족을 위한 거버넌스 운영 등 국민 참여형 물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염해간척지, 유휴수면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확충하고 그 수익을 지역민과 공유하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농어촌 그린에너지 확산'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공사는 'KRC 농어촌 뉴딜 전략'실행을 위해 지난 1일 본사 부서를 기존 26개 부서에서 20개 부서로 개편했다. 조직 운영은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다.
특히 설계·점검 등 집행 기능을 지역본부로 이양함으로써 현장 위주로 인력을 전환 배치했다.
기존 직계중심 조직에서 유사·중복기능을 최소화함으로서 사업·기능 중심의 융복합 조직으로 탈바꿈을 통해 'KRC 농어촌 뉴딜 전략'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행력은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인식 사장은 "창립 112주년을 맞아 한국농어촌공사의 소명을 되새기고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디딜 때"라며 "농어업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농어촌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 내, 농어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