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1인가구 절반 월세…'월세라도 안정됐으면'
  • 호남매일
  • 등록 2020-12-09 00:00:00
기사수정
  • 통계청,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발표 10가구 중 3가구 혼자 살아…20대 비중 커 1인 가구 46.5%가 월세…전체 가구의 두 배 절반 40㎡ 작은 집 거주…상당수 60㎡ 이하 '전세대출-월세지원-공…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로 이들의 절반 가까이가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1인 가구는 당장 내집 마련의 꿈보다 전세자금 대출이나 월세 지원을 필요로 했다.



이들은 주거침입이나 절도 등에 대한 두려움이 일반 가구보다 커 주거불안에 따른 범죄피해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614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2034만3000가구) 중 가장 큰 30.2%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 1인 가구의 1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대(16.8%), 50대(16.3%), 60대(15.2%) 등의 순이다. 여자는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남자보다 1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자는 30~50대에서 여자보다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주택 점유형태를 보면 절반에 가까운 46.5%가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8%는 보증금이 있는 월세에 거주했고, 8.5%는 보증금이 없는 사글세, 연세, 일세 등을 포함한 월세살이를 하고 있다.



전체 가구는 보증금 있는 월세가 20.3%, 보증금 없는 월세가 3.4%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1인 가구의 월세 비중이 배 가까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1인 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단독주택 거주 비중이 높고, 아파트 거주 비중은 낮았다. 1인 가구의 주거유형을 보면 단독주택(45.4%), 아파트(31.3%), 연립·다세대(11.1%) 순이며, 주택 이외 거처에서 사는 1인 가구 비중도 10%(10.2%)를 넘었다.



전체 가구의 51.1%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1인 가구의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주거면적도 1인 가구 중 절반이 넘는 53.7%가 40㎡ 이하의 작은 집에 살고 있고, 40~50㎡ 11.7%, 50~60㎡ 10.4% 등 상당수가 60㎡ 이하 소형 면적에 거주했다.



1인 가구가 우선 필요로 하는 주거 지원 정책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전세자금 대출과 월세 지원 등을 꼽았다. 전체 가구는 주택구입 자금 대출(31.2%)과 전세자금 대출(23.5%)을 필요로 하는 반면, 1인 가구는 전세자금 대출(29.9%), 월세 보조금(21.0%), 장기 공공임대주택(16.7%)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1인 가구 범죄피해 유형 중 주거침입(12.8%)과 절도(10.9%) 대한 두려움이 전체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적인 범죄피해에 대한 걱정은 줄고 있지만 주거침임과 절도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 것은 주거불안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우리 사회 전체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이 요구됨에 따라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1인 가구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해 영역별로 종합 정리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