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20만 명의 유·초·중·고 학생 가정에 1인 당 3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속 각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지역 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무상급식 대상인 유·초·중·고·특수학교 20만 명의 모든 학생 가정에 식재료 구매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을 지원한다. 학생 1인당 3만 원 상당이다.
이번 상품권 지원사업은 광주시와 시교육청이 협의해 진행하는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상품권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과 부분등교 등으로 집행하지 못한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하는 것이다. 상품권은 식재료 구입비로만 전액 사용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학부모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식재료 상품권 지원사업을 위해 시의회 등과 잔여 예산 사용 협의를 거쳐 교육청·시·자치구가 부담하는 학교급식비로 집행하며, 총 60억원 규모다.
올해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특수학교 전체로 확대 시행 중인 시교육청 무상급식사업은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이다.
광주시교육청 홍양춘 행정국장은 "식재료 구매 상품권 지원으로 급식중단 등에 따른 각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식재료 소비가 촉진되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 지역 경제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품권은 별도 신청 없이 학교에서 학생 인편, 워킹스루, 드라이브스루, 등기우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며 가정통신문과 학부모 문자발송을 통해 지원 사실을 통보한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