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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한미, 동북아 평화안보 핵심축"…비건 "협력 계속"
  • 호남매일
  • 등록 2020-1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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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최종건, 외교청사서 한미 외교차관 회담 최종건 "동북아시아 평화 안정의 핵심축"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9일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만나 "우리는 미국과 한국을 위해 함께 위대하고, 많은 일을 해왔다"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자"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과 한국은 한미 동맹 현안뿐만 아니라 대북 관계, 코로나19 팬데믹 회복을 위한 싸움 등에서 긴밀히 협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가 미국과 한국 사이의 모든 문제를 논의할 충분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는 10일 아산정책연구원 강연에서 한미 양국이 어디에 있는지 좀 더 자세히 말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외교차관 회담은 지난 9월 이후 석 달만이다. 내년 1월20일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를 앞두고 비건 부장관과는 사실상 마지막 회담이다. 양 차관은 이날 한미 관계 전반 및 역내·글로벌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환영하며 "많은 사람들이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고별 방문으로 보고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이건 작별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부장관이든 아니든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우리는 당신과 상의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당신이 있는 곳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 차관은 "지난 2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미국과 한국 모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불가역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북한도 우리 만큼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에 대한 도전은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우리는 동북아시아 평화 안정의 핵심축이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한미 동맹에 대해선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도 한미 간 신뢰는 분명했다"며 "국경을 폐쇄하거나 여행을 금지하지 않고, 비즈니스, 학생, 고위급 교류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 이상이고 진정한 친구"라며 "비건 부장관이 우리의 우정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전날 전용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방한에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동행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비건 부장관과 건배하는 사진을 올리며 "어제 저녁 도착한 비건 부장관은 한미 동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굳건한 한미 동맹, 우정, 파트너십을 위해 건배를"이라고 적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업무 조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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