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천지한우. (사진=함평군 제공)

전남지역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농가 수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전남지역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농가 수는 1651 농가로 전국 6435 농가의 26%를 차지, 지난해 1578 농가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유형별로 유기인증은 16 농가, 무항생제인증이 1635농가다. 축종별로는 한우가 가장 많은 881 농가로 나타났으며 이어 젖소 88 농가, 돼지 115 농가, 닭 246 농가, 오리 283 농가, 기타 38 농가 순이다.

전남도는 매년 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농가당 200만원 이내의 인증비용과 100만원 한도의 가축 출하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인증 받은 농가가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으로 지정받을 경우 300만원의 장려금도 주고 있다.

인증을 준비 중인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 개선자금을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인증제도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축산 5개년 계획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 조례 제정, 녹색축산농장 지정 추진, 녹색축산육성기금 조성 등 환경친화형 축산사업을 추진해 왔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환경을 보전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유기·무항생제 인증 등 친환경 축산 실천 농가를 2000 농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