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 종사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됐다.
13일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화순 모 요양병원 의료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전남480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480번 환자는 화순 모 재활요양병원 직원인 전남479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전남479번 환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전남475번 환자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종사자가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병원 전체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 조처하는 한편 전체 의료진, 환자, 보호자 3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종사자가 코로나19 감염돼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최근 모임을 통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행사 등 연말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역감염 426명, 해외유입 54명 등 총 480명이다.
/화순=이종백 기자